[앵커멘트]
페플라스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일회용 컵인데,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로 결단한 것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위기감 때문인데요.
동대문구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것만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이 계속되야 하는 상황에서
환경부에서도 탄소중립도시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도시 사업은 환경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시를 계획하고 구현하는 것입니다.
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충, 순환경제 촉진 등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실험적 시도를 하며,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탄소 배출과 흡수 정보를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탄소공간 지도를 제작해야 합니다.
국토, 도시, 구역별로 탄소의 배출과 흡수량을 시각화한 것인데,
데이터는 조성할 공원의 위치를 선정하거나 녹지 비율을 정할 때,
개발제한구역 지원사업 등에 예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대문구도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 선포식을 열고
탄소중립도시 이행, 실천 원년을 선포했습니다.
탄소중립도시란 대기 중에 배출, 방출,
또는 누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에서
온실가스 흡수의 양을 상쇄한 순배출량이 낮아지게 되는
탄소중립 상태의 도시를 의미합니다.
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녹지가 부족한 구의 실정을 고려해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도시숲 조성, 도시텃밭을 늘려
동대문구를 꽃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이필형 / 동대문구청장
"탄소중립은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대문구 환경보전 운동입니다.
탄소중립 운동은 스마트 도시로 가는 디딤돌입니다.
주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실천해 주신다면
동대문구가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변화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폐기물을 감량하고 공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실내정원과 녹색커튼 조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 빌딩 조성,
친환경 차량 충전구역 확대, 자전거 도로·따릉이 대여소 확대,
미세먼지 알림 시스템 구축, 차 없는 거리 등을 조성하게 됩니다.
이필형 / 동대문구청장
"우리의 이런 작은실천은 동대문구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줄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고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 터전이 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지역 내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동대문구 청소년 기후환경지킴이가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발대식을 개최했습니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기후환경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구는 현재 50여 명인 청소년 기후환경지킴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탄소중립은 주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스스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10가지 나만의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탄소중립이 일상생활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개인적, 정책적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탄소중립의 기후변화대응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도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 미래세대에게 살만한 지구를 물려주려면
지금 실천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필요할 때입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대문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