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에이즈 신속검사
시범보건소로 참여했던 동대문구보건소가
이달부터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대문구보건소가 실시하는 에이즈 신속검사에서는
검사 희망자의 수치심 해소를 위해
감염 의심행동을 한 것에 대한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또, 검사자의 익명성 보장을 위해 본명 대신 숫자를 사용하고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1회용 소형 검사키트에 떨어트린 후
에이즈 감염 가능성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검사는 종료됩니다.
접수부터 결과 확인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30분 남짓으로
기존 3일에서 7일이 소요되었던 것에 비해
검사자의 심적 부담이 크게 감소됐습니다.
특히, 검사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할 필요없으며,
누구나 검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재연 /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 감염예방팀 주무관
"에이즈 신속검사법은 이름이나 주민등록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에이즈로 걱정되시는 분들은 부담가지시 마시고
무료로 검사를 받아보시면 됩니다."
보건소는 이번 검사를 통해
에이즈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오재연 /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 감염예방팀 주무관
"에이즈로 인한 건강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건소에서는 20분만에 신속하게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걱정되시는 분은 망설이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한편, 에이즈 검사는
거주지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으며,
최종 검사에서 에이즈 양성 반응으로 나타날 경우
에이즈 관련 진료비 전액이 지원됩니다.
CMB뉴스 톡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