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해 벼농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모내기.
지난 24일 농촌이 아닌 도심 한 가운데서도 이 모내기를 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는데요.
영등포구가 주민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농업체험과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모내기 체험행사 현장을 김응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팅]
양평유수지 생태공원에 마련된 농촌 체험 학습장.
구청 직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초등학생 등 100여명이 이 곳에 모여
1,188㎡에 달하는 논에 모를 심는 진풍경을 자아냅니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조금은 힘이 부치지만
주민들은 온갖 정성을 다합니다.
이날 체험은 아이들에게도 유익하기는 마찬가지.
도심 속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아이들은
모내기를 통해 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시은 / 당중초등학교
"오늘 모내기 행사에 왔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고, 가을에 수확할때
한번 더 와보고 싶어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힘을 모아 함께 모를 심는 것은
각박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땀방울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구민들과 함께 모내기 작업을 할수 있다는 것이 좋아고요.
앞으로도 이런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고요. 이 농촌체험학습장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장소로 잘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
한편, 구는 심은 모를 잘 관리해
올 가을에는 벼 베기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CMB뉴스 톡 김응두 입니다.
김응두 기자 (ked84@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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