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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드코로나 시대, 시장 상인에게 물었습니다

기자강유진

등록일시2021-04-30 17:15:09

조회수7,207

교육/경제
[앵커멘트]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 긴급 재정 지원, 지역 화폐 발행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사회적거리두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상인들이 현재의 위기를 잘 버티고
회복할 수 있는 지원이 더 필요해졌는데요, 

강유진 기자가 직접 시장에 나가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청량리종합시장.

요즘 시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김인근 /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지원 정책을 많이 하시는데도 
우리 상인들이 많이 힘들어해요. 매출도 감소를 많이 하고."

정현무 / 청량리종합시장 상인
"식당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때문에) 모임을 안하니까 여기도 도매시장이라 물건들이 
전보다 판매가 덜 되고 있어요."


정부와 지자체, 금융권 등 
민관의 지원책이 쏟아졌던 지난 1년.

이런 지원 정책이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 물었습니다.

유완희 / 청량리종합시장 총무이사
"저희는 매출액이 크다보니까 정부 지원 사업은 혜택이 없어요 소상공인들, (매출) 액수가 
적은 분들 위주로 가니까. 예를 들어 (상품권이) 천만 원인데 천만 원 이번달 한도가 차버리면 
받을 수가 없어요. 어짜피 돈인데 돈을 받으면서 좀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어가고 있어요. 
취지는 좋은데."

이상렬 / 청량리종합시장 홍보이사
"(착한 임대인 운동) 혜택을 보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그런쪽에 좀 많은 도움 
주시는 임대인들이 나타나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재난지원금을 받고 1~2주 정도 (안에) 
소비가 다 되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저희 입장에서는 매출이 느는 건 좋지만 사실은 그 이후에는 
또다시 똑같은 현실. 장사가 안되는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동대문구에는 총 20개의 전통시장과  
3,140여 개의 점포가 있는데 
특히 제기동과 청량리동 일대에 
시장 10곳이 밀집돼 있습니다.

구는 이를 중심으로 시설현대화, 
경영현대화, 안전관리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얼어붙은 실물경제와 치솟는 물가 대신
시장 환경 정비를 통해 이용객에게 
전통시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김인근 /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장
"환경개선사업으로 캐노피 사업을 다 해서 고객이 거의 50% 정도 늘었어요 다른 해에 비해서. 
그래서 상인들이 많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현무 / 청량리종합시장 상인
"각개인 점포들이 주차장을 가운데 둬서 하기 때문에 어느 상인, 어느 점포든지 손해를 보지 않고 
다 같이 장사가 잘되는 그런 시스템이 (됐어요.)"

정부나 지자체에 더 바라는 점은 없을까요?

유완희 / 청량리종합시장 총무이사
"장소는 옛날과 똑같고 현대화 사업을 해서 손님은 좀 늘어났고. (그런데 주차장이 협소해서) 
수용을 못해요. 짜증내고 인상쓰면서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경완수/ 청량리종합시장 상인
"구청이나 정부에서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거리두기도 좋지만
거리두기도 지키면서 시장에 편의시설을 많이 좀 활성화시켰으면 좋겠어요." 

한편, 전통시장 상인의 어려움이 계속됨에 따라
최근 정부는 이들의 버팀목 자금과 온라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을 약속한 상황입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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