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수도관 동파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데,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물탱크의 배관이 얼어 130세대가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의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는데요. 이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 기온도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 속에
25일 오후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의 배관이 얼어 붙었습니다.
내부 수도배관 고장 수리 중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사고가 발생한겁니다.
고스란히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130세대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갔습니다.
단수로 인해 식수 등 생활 용수는 물로
온수공급도 끊긴겁니다.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사고발생 30분만에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피해상황을 설명 듣고 난뒤
영등포소방서와 상수도사업본부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
발 빠른 대처에 나섰습니다.
소방서는 물탱크차를 동원해 6톤가량의 물을 지원했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 4000병을 보급했습니다.
조 구청창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조길형 / 영등포구청장
"아침에 일어나시면 영등포구 제1체육센터에 가셔서 아이들하고 같이,
샤워를 하시면 됩니다. 제가 체육센터에 지시를 해놓았으니까
아파트에서 오셨다고 하면 도움을 드릴겁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구청장은
강추위 속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로 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절기 야간순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CMB 뉴스 이비호입니다.
이비호기자(rockingbiho@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