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나들이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직 마땅한 장소를 정하지 못한 분들은 영등포구의 대표적인 꽃 잔치인
‘봄꽃 축제’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1800여 그루의 벚꽃을 비롯해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등 13종 8만여 그루의 봄꽃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하는데요.
김응두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화창한 날씨 속에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요즘,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가
4월 1일부터 9일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열립니다.
봄의 대표적인 꽃인 벚꽃과 개나리.
여의서로 1.7㎞ 구간에
18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상춘객들을 맞이하는가 하면,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등 13종 8만여 그루의 봄꽃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날의 향연을 시작합니다.
가족 또는 친구·연인과 함께 꽃이 있는 곳마다
봄날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는데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축제에 맞춰 공연과 전시, 체험 등
구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됩니다.
먼저 4월 1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얼씨구 영등포 아리랑,
4일 게릴라 콘서트,
5일 KDB산업은행의 봄꽃 음악회 등의 공연 무대가 열립니다.
또 ‘복고’를 테마로 한 추억의 거리도 선보입니다.
추억의 만화방, 역전다방, 교복 등
축제 기간 동안 옐로존과 그린존에서 열리며,
추억의 롤러장은 주간에는 롤러장으로,
야간에는 고고장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체험행사인
거리화가, 아동 청소년 음원 체험, 책 읽는 버스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리고
곤충체험 학습장, 봄꽃길 3점 슛 거리 농구 대회,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등포구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봄꽃 축제를 위해
4월 10일 정오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 구간과
서강대교 남단 하부도로에서 여의하류 IC 지점부 1.4㎞ 구간을
교통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을 위한
시내버스도 연장 운행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꽃으로 마음까지 새하얗게 수놓는 봄꽃 축제.
가족끼리, 연인끼리 잠깐이나마
꽃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CMB뉴스 김응두입니다.
김응두 기자(codenam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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