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저마다의 이유로
학업의 시기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특별한 졸업식이 영등포구에서 열렸습니다.
만학의 어려움끝에 졸업장을 손에쥔 70여명의 졸업생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이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등포 청소년 문화의집 강당에서 진행된 제5회 서현초등학교 졸업식.
졸업식에는
70여명 졸업생과 가족 등이 참석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한
서로를 격려하고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특별한 졸업을 축하하기위해 방문한
영등포구 조길형 구청장은 노인들이 졸업 이후에도
아직도 배움의 기회를 얻지못한 이웃들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조길형 / 영등포구청장
"우리어머니 아버님들 지금 늦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앞으로 우리 서현초등학교, 중학교가 머지않아 크게 성장하는
그런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2007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4년간의 학기제로 설립된 서현초등학교.
학교를 설립한 김두성 교장은 학생들이
그동안의 학교생활을 통해
스스로가 보다 발전된 모습을 찾길 바랐습니다.
김두성 / 서현초등학교장
"4년전에는 일상의 일들이 때로는 두려웠지만
이제는 아무런 부담없이 처리 할 수있는 것을 보면은
얼마나 자기 발전이 있었는지를 알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만학의 길을 꿋꿋히 이겨낸 노인들.
이날 졸업식은 늦은나이에 시작한 배움이
작은 결실을 맺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CMB뉴스 톡 이비호입니다.
이비호 기자 (rockingbiho@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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