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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동 주민, 주민 동의없는 장애인 사업 결사반대

기자송창승

등록일시2015-11-12 15:11:12

조회수2,869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성일중학교 부지에 계획 중인 서울 커리어월드 건립 사업.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위한 좋은 취지의 사업이지만
제기동 지역 주민들의 동의없이 추진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발달장애인의 통제가 어려워
주민들과 학생들의 안전이 침해되는 것은 물론
시설 진입에 따른 도보시설이 협소해
자칫 장애인들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건립 반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일중학교 서울 커리어월드 건립과 관련해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과 제기동 주민대표 8명이
비공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조 교육감은 토론회에 앞서
발달장애인센터는 혐오시설이 아닌
장애인들의 사회진출을 돕는 시설이라고 밝히면서
센터 건립 후 학교 내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이라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여기에 문화, 예술교육, 일종의 선도 학교같은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 내에서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든 걸 다 하겠다."


이어 조 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전 교육감인 문용린 교육감이 추진한 사업이고
자신은 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뿐이라며,
센터 건립 추진에 대한 책임에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사실 다 아시다시피 여기
성일중학교 발달장애인 센터를 만든 것은 제가 결정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어떻게 보면 돌팔매를 맞는 위치에 섰구나 제가 결정하지도 않은 일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제기동 지역의 한 주민은
이 같은 조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교육감으로써 자격을 의심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주민 동의없이 추진한 발달장애인센터 건립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제기동 주민
"더 좋은 시설에다 발달 장애인들을 교육시키면 서로가 좋을 텐데
굳이 여기다 시설을 유치하면서
주민들에게 3년간 쉬쉬하고 있다가 주민들이 알게되서 이의를 제기하니까
전임 교육감한테 책임이나 미루고...이건 있을 수 가 없는 일입니다."


같은 시각,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 성일중학교 입구에는
주민과 경찰의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성일중학교 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발달장애인센터 건립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주민들은 건립 반대에 대해
일부 언론이 님비현상으로 몰아 주민들이 상처를 주고 있다며,
주민들은 협소한 지역에 주민과 학생, 장애인들이 몰릴 경우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 될 수 밖에 없다며,
단순히 재산권에 대한 주민반대가 아니라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기동 주민
"경증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 한다고 그러는데,
여기 지금 골목이 굉장히 협소해요.
(발달장애인) 90명이 여기 출,퇴근을 하다보면은
차량 안전문제, 학생들하고 등하교 문제,
이런 것이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도 굉장히 대두가 되는..."


자정이 넘도록 토론회가 진행됐지만
교육청과 주민 간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채 끝이 났습니다.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의 3.0정신에 입각해 추진되는 서울 커리어월드 건립 사업.

 

주민들은
좋은 취지에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주민과 장애인들의 이용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며,
교육청의 밀어붙이기식이 아닌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CMB뉴스 톡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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