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소방서가
주방 화재 초기 진화에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에 주방용 K급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으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할 경우 뿌려진 물이 가열된 기름에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이며 오히려 화재를 키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영등포소방서는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기름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 화재를 진압하는 등
주방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라고 설명하면서
주방에 비치해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4월 11일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 장치의 화재안전기준’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 25㎡ 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
25㎡ 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 비치해야합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규 음식점에는 K급 소화기가 잘 비치돼 있지만,
기존 시설에는 일반소화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식용유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설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비호(rockingbiho@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