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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회 김정수의원 '운영위원장직' 사퇴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8-12-19 17:16:29

조회수572

정치/행정

 

[앵커멘트]

 

제283회 동대문구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는데요.

김정수 운영위원장이 의사발언을 통해 위원장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병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제283회 동대문구의회 제3차본회의.

 

김정수 의원이 의사발언을 통해 운영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심의를 거치지 않은 2019년도 예산안이 

집행부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는게 이유입니다.

 

김정수 / 동대문구의회 의원


"이번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여러 차례 논의된 바 있는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예결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나 

그에 반해 원안대로 가결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본 의원은 이번 예산안 통과에 수용, 동의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 자리에 계신 선배 동료 여러분, 

집행부 간부 여러분 앞에서, 한 의원으로, 동대문구 의원으로, 

운영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운영위원장직을 사퇴하겠습니다."

 

 

지난 13일 1차 계수조정을 마친 예결위는 다음날인 14일,

동대문구의 2019년도 예산 5,723억원 가운데,

부처별 예산을 삭감, 증액 등을 조정하는 마지막 2차 계수조정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집행부가 예산삭감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2차례에 걸쳐 전하자

예결위가 다시 예산을 심의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통과시켰다는 것,

 

의원들간 감정적으로 처리한 성의없는 예산안 심의를 질타한겁니다.

 

김정수 / 동대문구의회 의원


"동대문구의회와 구청간에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부재했고

그런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거나 이해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이 부족했고요.

결론은 소통이 부족해서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거라고 봅니다."

 

이날 본회의 예정시간은 오후 4시,

하지만 회의를 앞둔 15시 30분경 위에서 언급했던 사항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원안가결 처리 됐습니다.

 

한동안 예결위 상당수 의원들이 반발했고

예정된 정례회 3차 본회의는 계속 미뤄지다

오후 6시경 시작됐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김정수 운영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집행부를 견제하기 못했다는 죄스러움과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 명분입니다.

 

김정수 / 동대문구의회 의원


"예결위원님들과 의장단하고 조율된 부분은 없었고요.

제가 운영위원장을 사퇴해서 일이 해결되는건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일을 해결하기 위해 사퇴한건 아니고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게 가장 큰 사퇴 이유입니다."

 

 

김 의원은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올바른 절차이행을 위해 노력했으나 

부덕함으로 인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며,

 

이렇게까지 오게 된 부분에 대한 착찹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정수 / 동대문구의회 의원


"결정적으로 제가 가장 주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의원이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운영위원장으로서 목표고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주민과 의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주민의 편의와 복리증진을 위한 예산심사에 최선을 다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무책임했던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동과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김정수 / 동대문구의회 의원


"의원으로서의 기본, 본분은 예산을 구청이 제대로 집행을 하는지,

그 사이에 비리나 문제가 있는지 잘 따지고 반복적으로 체크해야 하고요.

구정 전반적인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주민과의 소통이 잘되는지 봐야하고요.

결론은 의원으로서 가장 기본 임무고 본분은 구청의 견제와 감시입니다."

 

 

김정수 의원은 운영위원장직에서 사퇴하지만,

주민과의 약속이행을 최우선 덕목으로 삼고

남은 임기동안 성실히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2018년을 마무리하는 동대문구의회 마지막 정례회.

 

기초의원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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