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따뜻한 봄기운이 밖에서 뛰어놀기 딱 좋은날씬데요.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의 한 유치원이 원아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특별한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다채로운 게임이 진행된
이날 운동회에선 하루종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이비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300여명의 가족들.
본격적인 게임을 앞두고,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풉니다.
운동회의 포문을 연 첫 종목은
단거리 육상대회!
엄마, 아빠의 뜨거운 응원속에
청팀, 백팀으로 팀을 나눠 출발선에 선 아이들,
출발 신호와 함께 엎치락 뒷치락
친구들과 있는 힘껏 결승점을 향해 달립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사라지고 웃음꽃이 핍니다.
곧 이어 시작된 엄마, 아빠의 달리기 경기!
오랜만에 온 힘을 다해 달리느라 넘어지기도 하고 숨도 차지만
바쁜 일상 속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이날 운동회가
무척이나 반가기만 합니다.
김국길 / 대림2동
"매년 이렇게 분장을해서 참석을 하는데요. 앞으로도 내년까지가
마지막인데, 앞으로 그 남은만큼 열심히 해서
항상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운동회여서 너무 좋습니다."
양송이 / 대림3동
"유치원에서는 매년 한 번씩 이렇게 온 가족을 초대해주셔서
운동회를 진행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층간 소음때문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지를 못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하루라도
아이들이 원 없이 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하고 있어요. "
학부모들의 단합을 위한 단체경기도 열렸습니다.
큰 천 주위로 둥그렇게 모인 학부모들은
이 안에 바람을 모아놓고,
바람이 새지 않도록 힘을모아 천을 지킵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운동회는
경쟁보다는 화합하는 모습이 보다 돋보였습니다.
신예순 / 대림동'ㅍ'유치원 원장
"늘 바쁘신 엄마, 아빠와 함께 가족과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어서 운동회를 준비했습니다.
늘 건강하게 잘 자라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행복한 글로벌 리더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모두가 하나가 돼 뛰어논 온 가족 운도회!
아이들에겐 희망을, 학부모들에겐 어릴적 동심을 선물해준
특별한 행사가 됐습니다.
CMB 뉴스 이비호입니다.
이비호기자(rockingbiho@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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