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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정체험연수로 굵고 짧게 '스펙 UP'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8-01-08 17:50:01

조회수282

정치/행정
[앵커멘트]

겨울방학을 맞아 학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취업대란 속에 이제는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동대문구에서는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구청에서 행정 업무를 돕는 행정체험연수가 시작됐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안정적이고
행정업무도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김병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취업난과 등록금 부담 등 요즘 대학생들은 
방학을 맞아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다고 합니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나서야 하는데다, 
다음 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학 중에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겁니다.

동대문구청 사내아카데미에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겨울방학 기간 구청에서 일할 행정체험 연수생들 입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공무원 체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어요.
그냥 적당히 한 달 동안 와서 때우고 아르바이트 비용 받는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사실 의미가 없고 재미도 없어요.
왜 내가 공무원을 할 것인지, 공무원을 하면 어떤일을 하는 것인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실습을 해보니까 어떤 점이 좋았는지
이런 것들을 잘 살펴보기를 바라고요."

조금은 어색한 모습으로 첫 만남을 가진 학생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으로 4주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전공학과, 희망근무지, 부서별 수요 희망에 따라 
구청과 각 동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모니터링, 
거리가게 정비, 복지관 프로그램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진로를 공무원으로 정한 학생들에게는 
행정 경험도 쌓고 용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입니다. 

동대문구의 '겨울방학 행정체험연수' 모집 인원은 80명. 

구정업무 체험과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진로선택을 돕기 위한 취지인데, 

일주일간의 모집기간 동안
350여 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습니다. 

사회전반에 걸쳐 고용불안이 계속 이어지면서
그만한 안정성을 가진 직업을 찾기 힘든데다,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6시간 주 5일씩,
짧은 방학기간에도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카페 등 다른 곳에서는 3개월에서 6개월간 
장기 근무를 원하다 보니 휴학을 하지 않고서는
일을 할 수 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도 제공해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전국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대략 30만 명.

얼어붙은 취업 시장과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요즘,

구는 학생들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2월 2일까지 4주간 이어집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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