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970년대
청와대 경호실의 주도아래 비밀리에
VIP 대피 시설로 지어졌을것이라 추정되는
여의도 지하벙커.
지난 2005년 서울시가
여의도 환승센터 건설을 위해 현지조사 중 발견해
현재 세마 벙커로 이름을 바꾸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됐습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역에 조성된 세마벙커를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영등포구 SNS 구정홍보단과 이 곳을 찾았는데요.
이비호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환승센터 바로 옆,
세마 벙커라는 간판의 출입구가 눈에 뜁니다.
지하로 연결된 이곳을 내려가보니
면적 871㎡ 규모의 다양한 예술작품 등 을 관람 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시장 한 켠의 좁은 통로를 통해 발걸음을 옮기면,
오래된 쇼파와 화장실 등이 갖춰진
작은 방이 나오고..
이 곳은 놀랍게도, 일반 전시장이 아닌
1970년대 지어졌을것으로 추정되는 비밀벙커입니다.
40년만에 개방된 여의도 지하벙커.
서울시립박물관의 관리 아래 세마벙커로 이름을 바꾸고
원형 그대로를 유지한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된겁니다.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이 곳을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SNS구정홍보단과 함께 찾았습니다.
시설의 시대적 배경부터 조성과정 등
직접 설명에 나선 조구청장,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해
문화향유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정홍보단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습니다.
조길형 / 영등포구청장
"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하셔야 되요.
비밀벙커의 역사에 대해 또 미래에 대해 (관심있는) 영등포구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 많이 해주세요."
조구청장의 설명과 함께 벙커 이곳 저곳을 둘러본
SNS 구정홍보단은 이웃들도 이 역사적 공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홍보에 보다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용준 / 영등포구 SNS 구정홍보단
"우리 영등포구 여의도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많이 홍보하고 싶고
여러분들이 많이 오셔서 관람하시면 여러가지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역사와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세마벙커!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MB뉴스 이비호입니다.
이비호기자(rockingbiho@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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