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대통령 경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전시문화공간으로 새로 단장해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서울시는 연면적 871㎡ 규모의 지하 벙커 공간을
가능한 원형 그대로 보존했습니다.
대통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에는
소파와 화장실, 샤워실 등이 있고,
이 중 소파는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시민이 앉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외의 공간은 예술품을 설치해 전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벙커에는 시설의 두께를 가늠할 수 있는 '50㎝ 코어 조각'이 전시되고,
전시장 안쪽에는 발견 당시 상태로 복원한 역사 갤러리가 마련됩니다.
시는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한구석에 있는
'경희궁 방공호'와 '신설동 유령역'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