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두꺼운 외투가 낯설지 않은 계절,
그렇다고 방안에만 웅크리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죠.
암벽을 기술적으로 기어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 번쯤 접해보셨을 텐데요.
배봉산 근린공원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공 암벽장 등 체육시설이 생겼습니다.
김병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을 디딜 수 잇는 암벽에 부착된
인공 손잡이를 이용해 정상까지 이동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높고 가파른 암벽, 보기만해도 아찔하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체험에 나선 한 어린이가
암벽을 오르기 전 장비를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많은 이들의 기대에 다소 긴장된 모습이지만,
암벽을 오르는 고사리손이 야무집니다.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오르는 역동적인 동작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아찔한 높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오르고 또 오르고...
기어이 정상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합니다.
인내심과 집중력, 운동 신경을 골고루 키워주는 스포츠,
클라이밍만의 매력입니다.
이제 동대문구 도심 한복판에서도
이런 스릴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곳은 배봉산 근린공원에 자리한 인공암벽장 입니다.
아이들의 체력 단련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청소년들의 놀이시설이 부족해서 배드민턴장은 그대로 살리고
농장장과 암벽등반장, X-게임장을 설치했습니다.
배봉산을 역사 생태공원으로 주민들의 휴식처로
만들어 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착공을 시작해 8월말 공사를 모두 마쳤으며,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쿼터파이프와
뱅크램프, 스파인 등 여섯 종류를 갖춘 X-게임장,
농구장, 배드민턴장도 함께 들어섰습니다.
여가 활동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배봉산의 자연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인공암벽장은
주민 누구나 마음껏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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