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복에 몸보신 하셨나요?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이 초복을 맞아 지역 노인들에게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삼계탕을 준비했는데요.
봉사자들은 무더위에 지친 노인들을 초대해
손수 삼계탕을 만들어 대접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리포트]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주방 안.
봉사자들이 열기 속에서 삼계탕 준비에 한창입니다.
대형 솥에서 끓고 있는 삼계탕 국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절로 나옵니다.
용기에 닭을 담은 뒤
그 위에 국물을 부으니 먹음직스러운 삼계탕이 완성.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삼계탕을 기다리는 사람은
동대문구 지역 내 노인들.
한낮 불볕더위에 지친 탓에
든든한 삼계탕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노인들은 삼계탕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웁니다.
봉사자들의 정성에 맛도 일품입니다.
홍금선 / 제기동
"맛있어요.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요.
고맙고 감사해요. 너무 행복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삼계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종옥 / 제기동
"잘 먹겠습니다. 정말 고맙죠.
이렇게 힘들게 준비해서 맛있는 삼계탕을 먹게 해 줘서 고마워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일일 봉사자로 나서 직접 삼계탕을 배식하고 나르며
따뜻한 마음까지 배달했습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초복을 맞이해서 삼계탕 드시고 땀 흘리면
기분이 좋고 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날 준비된 삼계탕은 1,000인분.
지역 내 한 대형마트의 후원으로
무더위로 지친 노인들의 기력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민경원 /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장
"어르신들이 더위에 지치고 힘들어 해서
저희들이 초복을 맞이한 삼계탕을 준비했습니다.
삼계탕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무더운 날씨 속 초복을 맞은 노인들에게는
이날 하루가 이웃의 정을 느끼는 시원한 추억이 됐습니다.
CMB뉴스 조경희 입니다.
조경희 기자 (somi8855@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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