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졸업시즌을 한참 넘겨 6월의 졸업식을 치른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산 시민학교 학생들 얘긴데요. 동대문구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청렴 의식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다산 시민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첫 졸업식이 열린겁니다. 그 현장을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걸친 70여 명의 사람들.
수료증과 개근상이 차례로 수여됩니다.
이들은 다산 시민학교 수강생들로,
"우리 삶 속의 다산 정약용"을 주제로 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받은 졸업장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청렴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의 청렴정신과 경영지식,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동대문구와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다산 연구소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산 시민학교를 운영, 이번에 첫 졸업식이 열린 겁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친목과 화합이 않되면 다른 일들도 잘 안 됩니다.
정말 우리 구민들이 더 바란다면 내년도 부터는 2기만 할게 아니고
3, 4기를 운영 한다던지 연중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드리겠습니다."
다산 시민학교가 개강한 건 지난 3월 31일.
66명의 수강생들은 6월 23일까지 12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강의를 듣고,
다산의 흔적을 찾아 다산 유적지와 실학박물관,
수원화성, 화성행궁을 방문하는 등 현장 체험을 통해
다산 정약용의 숨결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강생들은 3개월 여간 청렴과 함께한
다산 정약용의 삶에서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사상,
그리고 애민과 청렴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다산 시민학교.
수강생들에게는 성취감으로 뿌듯하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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