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가 없이 남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기란 쉬운일이 아닌데요.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가
'사랑의 밥차'를 이용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했습니다.
점심 한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현장을
김응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갓 지은 쌀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200인분의 반찬과 국도
정성스레 마련됐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식사에 불편은 없는지...
봉사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이어갑니다.
어르신들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한끼를 해결합니다.
경일순 / 영등포동
"봉사자들이 많이 애쓰고 고맙고
음식 맛있고 잘 먹었어요."
박영낭 / 문래동
"밥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사랑의 밥차는 지난 2013년 5월
3.5트럭을 개조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온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미자 / 문래동 자원봉사연합회장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힘든 분들이 많이 와서 드시고 가니까 너무 감사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니까 저희들은 힘든 줄 모르고
일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가
끼니를 거르거나 혼자 식사하는 노인들을 위해 시작한 '사랑의 밥차'.
첫 출발지인 양평동 한 교회에서부터
대림2·3동을 거쳐 문래동까지...
무려 5년동안 무료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익현 과장 /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밥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이 없도록 밥차를 이용해 돌아가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이 식사하고 어르신들이 좀 더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밥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형밥차가 전하는 행복한 밥상.
식사 한끼로 이웃들의 헛헛한 빈속을 채워주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응두 입니다.
김응두 기자(codename@cmb.co.kr)
CMB 한강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