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숲에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지친 일상에 휴식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영등포구가 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
소나무 130여 그루를 심어 '소나무 숲길'을 조성했습니다.
숲길에는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요.
김응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소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 속에
향긋한 솔내음이 코끝을 스칩니다.
한껏 멋을 낸 소나무들이 긴 가지를 뽐내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떠오르게 합니다.
소나무 사이 야자매트가 깔린 길은 산책하기에 제격.
휴식을 취하러 온 사람들은
단지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모두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장명자 / 양평1동
"시원한 소나무가 냄새도 좋고 여기서 걸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시원한 곳에서 쉬었다 갈 수 도 있어서 노인들에게 참 좋아요."
노원호 / 양평1동
"아침에 오니까 상쾌하고 기분이 좋고요.
소나무 향이 은은하게 나서 참 좋아요."
소나무 130여 그루로 숲을 이룬 이곳은
자원순환센터 진입로.
영등포구가 일상에 지친 주민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아주기 위해 소나무숲길을 조성했습니다.
황의식 /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조경팀장
"소나무는 사계사철 푸른 나무로써 가까운 곳에서 접근 가능하고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완화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 소나무숲길을 조성했습니다."
숲길엔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와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긴 의자가 갖춰졌고,
또 낮에 태양광 발전으로 충전된 경관등이 자동으로 켜져
숲길을 환하게 밝히는 등
야간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안전에도 힘썼습니다.
자연이 선물하는 힐링공간, 소나무숲길.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소나무숲길을 찾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CMB뉴스 김응두입니다.
김응두 기자(codenam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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