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 발 빠른 대처로 참사 막았다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7-06-15 17:45:59

조회수1,797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최근들어 시장에서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 예방과 관련해 사회적 경각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지난달 23일 발생한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 기억하시나요?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점포마다 소화기가 설치돼 있어 

시장 상인들이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서며 큰 역할을 한건데요.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들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청량리농수산물시장입니다.

 

이곳에 불이 난 건 지난달 23일 오전 7시 30분쯤. 

 

반찬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자칫하면 대형 화제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에서도,

화재는 1시간 반만에 모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침착한 대응과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 덕분이었습니다. 

이경왕 / 동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첫 번째 점포주변 포위 부서후 화재진압을 실시하였으며 

두 번째로는 연소저지선을 신속히 파악해 철재 지붕을 제거하였고 

특히, 굴절차를 활용해 상공에서 집중방수를 한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인들의 빠른 초동대처와 대원들의 신속한 화재진압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 1점포 1소화기 사업도 피해를 줄이는데 한 몫 했습니다.

 

각 점포에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 초기진압에 힘을 모은 겁니다. 

황문엽 /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상인

"시장상인회에서 소화기를 집집마다 준비해 놓으라고 해서  

구청에서도 도와줘서 다 비치돼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불이 크게 번지지 않은거죠. 그렇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소화기가 없었다면 여기 전부 탓을거에요." 

김병태 기자 / love_to3@cmb.co.kr 

"이곳은 청량리농수산물시장입니다. 

인근 점포로 이동해 보면 가게마다 소화기가 1대씩 비치돼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이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 초기대응에 나선 겁니다."

 

 

동대문구가 시장 내 소화기 보급을 완료한 건 올해 초.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 전농로터리시장 등 

지역 내 10개 전통시장 196개 점포에 소화기가 모두 비치됐습니다. 

 

지난해에도 전통시장 19곳 3,027개 점포를 전수조사하고

비치현황과 훼손상황을 파악해 소화기를 보급해 왔는데,

 

이번에 그 효과를 톡톡히 본겁니다. 

양완식 / 동대문구청 경제진흥과장

"전통시장은 가장 두려운게 화재죠. 

금년 같은 경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할 때도 소방시설이 

필수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휴가철이 돌아오는데 빈 점포가 중간중간에 있을텐데

그런점을 감안해서 소화기 설치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전통시장은 여전히 대형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현재도 먼지가 쌓인 콘센트가 전깃줄과 복잡하게 뒤엉켜 있고

가스통도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는 실정.

 

화재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대비 상태는 허술하기만 한 겁니다.

 

불은 초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형 화재로 번질 뻔한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

 

작은 소화기 한 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Copyright (c) by cmbhk.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