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등포구재향군인회가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자유를 수호하다 희생한
영등포 지역 애국청년들을 추모하기 위해 '반공순국용사 위령제'를 지냈는데요.
6월 호국 보훈의 달인 만큼 나라사랑 마음으로
희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김응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등포구 신길동 노들길가에 있는 위령탑.
8.15광복 이후부터 6.25전쟁까지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다 희생한
영등포구 출신 애국청년 134명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습니다.
영등포구재향군인회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리는 반공순국용사 위령제를 지냈습니다.
이날 위령제에는 황태연 영등포구재향군인회장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 희생자 유가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조총발사,
추도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사에 임한 황태연 영등포재향군인회장은
"반공순국용사 위령제 통해 나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뜻을 깊이 받들어 나가자"고 말하며
위령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황태연 / 영등포구재향군인회장
"조국을 수호하고자 영등포 지역 내 보수단체 동지들이
한강방어 전투에서 분토하다 순국선열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여 유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위령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또 황 회장은
"반공순국용사 위령제는 무엇이 진정 나라사랑인지를 일깨워주고 있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받친 분들의 뜻을 헤아려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누구보다 나라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태연 / 영등포구재향군인회장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며
국민 모두의 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공순국용사 위령제는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 퍼진 가운데
지역 인사와 유가족들의 헌화식을 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CMB뉴스 김응두입니다.
김응두 기자(codenam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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