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소외계층을 위한 많은 지원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생활고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죠.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복지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이웃이 아직 많다는 얘기인데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봉사단이
동대문구에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지역 곳곳에서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온 봉사자들이 한데 뭉쳤습니다.
동대문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좋은 이웃들 봉사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좋은 이웃들 봉사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이웃이 발견해 도와주고 보살피는 상시점검 봉사대로,
"어떻게 하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10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수년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면서 익힌 전문성으로
지역 상황을 샅샅이 살피게 됩니다.
박상종 /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찾아
우리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입니다.
복지 소외계층이 없는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실길 부탁드립니다."
공중화장실과 공원, 폐가 등 중점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소외계층 상시 발굴기반을 마련해
한부모·중증장애 가정과 독거노인 등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찾아 상담을 진행하고,
힘든 부분을 지자체와 연계해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주정 동대문구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도 이자리에 참석해 봉사단 출범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했습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오늘은 다른 단체가 아닌 봉사단 발대식이라
나름대로 참 의미가 있고 뜻깊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주 정 / 동대문구의회 의장
"동대문구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서 봉사를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지켜보고
여러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그렇게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나보다는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등
사랑 나눔에 열과 성을 다하는 사람들.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지가 모여
복지정책을 직접 보다 현실성 있게 정비해가며,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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