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특히, 5.18의 폄훼와 왜곡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젭니다.
이런 가운데 역사 왜곡에 맞서 5.18을 알리는 광주 청년이 있습니다.
정유철 기잡니다.
[리포트]
온통 5.18 민주화운동 서적으로 가득한 책꽂이.
5.18 공부에 대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5.18 관련 SNS 페이지를 운영하는 김동규 학생.
김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김씨는 한 5.18 관련 자료를 보고
왜곡이 심하다고 느꼈고,
지금의 페이지를 만들게 됐습니다.
페이지 이름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
팔로우 숫자만 4만 여명이 넘어갑니다.
김동규 /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 페이지 관리자
"5.18에 대한 왜곡이나 비방이 심각하게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서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갖고 만들고
시작하다 보니까 점점 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알아보고, 알리고 그렇게
노력하다보니깐 이렇게 됐습니다."
페이지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신문 기사나 만평,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계엄군의 만행과
시민들의 사연을 자세히 알립니다.
높은 팔로우의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김씨가 가장 뿌듯한 건
SNS의 빠른 피드백과 파급력.
5.18운동과 관련해 많은 자료들을 올리면서
실제 유공자들과 시민들의 응원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동규 /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 페이지 관리자
"(실제 유공자분을) 만나 뵌 적 있었는데 그렇게 5.18을
알아가고 공부해나간다는 점이 기뻤습니다.
5.18을 알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저에게 고맙다는 말씀도 해주시고
5.18자체가 알려진다는 점이 좋습니다."
5.18이 아픔을 넘어서 또 다른 가치를 향해 가야한다는 김씨.
광주의 한 학생이 만든 SNS 페이지 하나가
5.18을 알리고 유공자들의 아픔을 위로합니다.
CMB뉴스 정유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