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등포구청 별관청사 옥상에는
작은 텃밭이 조성돼 있는데요.
영등포구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옥상텃밭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일일 꼬마농부가 된 아이들은
직접 흙을 만지고 각종 채소의 모종을 심으며
자연을 생생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수확의 기쁨을 생각하며
재미난 하루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김응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등포구청 별관청사 옥상텃밭.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 30여 명이
오늘 하루 '일일 농부'가 됐습니다.
따뜻한 햇볕 아래
이랑마다 한 줄로 나란히 앉아
방울토마토와, 상추, 고추 등 모종을 심는 아이들.
평소 흙을 만져볼 기회가 많지 않던 아이들은
흙과 친해지고.. 각종 채소의 이름을 익히며
부지런히 각종 채소의 모종을 정성을 다해 심어봅니다.
김우빈 / 영등포동
"가지 심고 있어요.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박현도 / 당산동
"친구들과 같이 오니까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소중하게 심은 모종에 물을 주며
채소들이 어떻게 재배되어 식탁 위에 오르게 되는지
과정도 배워봅니다.
작은 옥상텃밭이 아이들에겐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생생한 농업에 대해 배우는 새로운 수업의 장이 됐습니다.
김병진 /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조경팀 주무관
"책에서 보고 말로만 들었던 부분들을 실제로 체험을 해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귀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옥상텃밭으로 자연을 알아가는 꼬마농부들.
주기적으로 옥상텃밭을 방문해
잡초 뽑기와 거름주기, 물 주기 등으로
텃밭을 소중히 가꿔 나갈 계획입니다.
CMB뉴스 김응두입니다.
김응두 기자 (codenam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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