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재와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두는게 정말 중요하죠.
특히, 아이들의 경우 우왕좌왕하기 쉬워 더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최근 화재로 인한 사고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안전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난안전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재난상황 발생.
소방대원이 신속하게 방화복과 헬멧,
산소마스크 등을 챙겨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응급환자를 발견하자 가슴 위로 양손을 포개 압박을 가하며,
심폐소생술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박제현 / 동대문소방서
"이쪽으로 빨리 오라고 연락 좀 해주세요.
옷을 벗기겠습니다. 심폐소생술 시작합니다."
건물이 크게 흔들리자 아이들이 머리를 감싸고
재빨리 식탁 밑으로 몸을 숨깁니다.
계속되는 흔들림에도 머리를 보호하며 침착하게 기다립니다.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대처요령을 익히고 있는 겁니다.
이번에는 건물에 불이 난 상황.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꺼봅니다.
가상의 환경이지만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은 사뭇 진지합니다.
다소 무서울 법도 하지만 어느새 체험 교육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코와 입을 막고 비상구를 따라 이동하는 법을 배우고
소방차에 올라타 불 끄는 데 필요한 재난 관련 장비들을 만져보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동대문소방서가 운영중인 재난안전 체험교실.
이곳에서는 화재와 지진 발생 등 위험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습을 통해 대응 방법을 익힌 아이들은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를 결합한 체험활동으로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각종 재난사고.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 대한
안전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