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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 '버섯 농장'으로 변신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7-01-18 17:35:14

조회수860

정치/행정

 

[앵커멘트]


요즘 아파트에 살면서도 자신만의 텃밭을 꾸리는
이른바 도시 농부들이 많이 늘고 있죠.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기 위해서 인데요.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방치된 지하공간을 활용해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 농작물 생산은 물론 주민 공동체 활성화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병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이곳에서는 특별한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바로 그늘지고 습한 것을 좋아해 지하에서도 잘 자라는 버섯.


그중에서도 이곳 지하 농장에서 재배 되고 있는 버섯은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2종류로,
방치된 공간을 리모델링해 버섯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섯이 자라는데 이상적인 온도는 18도인데,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온도와 습도면에서 최적의 장소입니다.

 

현재 이 아파트에서 버섯 재배에 참여 중인 주민은 20여명.


매일 얼굴을 보고 대화하다 보니 주민간의 사이도 돈독해졌습니다.

김묘순 / 한울타리 버섯마을공동체 회장

"습도와 온도가 맞지 않으면 버섯이 잘 크지 않아요.
버섯을 하다보니까 회원들과 주민들이 너무 좋아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좋아하세요."


좁은 공간에 적합한 다층 구조물을 이용한
수직농장 방식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유대감 형성을 위해 
SH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지원을 받아
남는 공간을 활용해 공동 시설을 만든겁니다.

김광수 / 청솔우성2차아파트 관리소장

"버섯을 모든 주민들과 골고루 나누면서 아파트에 관심을 더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무공해 버섯인만큼
맛과 향도 좋아 벌써부터 인기입니다.

이렇게 키운 버섯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무료로 전달되는가 하면,


지역 주민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수익금 일부로는 농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세와 수도세 등 관리비로 쓰이게 됩니다.

김묘순 / 한울타리 버섯마을공동체 회장

"우리가 이렇게 봉사해서 잘 키워서
주민들에게 드리면 너무 좋아 하시잖아요. 그래서 하는거에요.
버섯을 팔아서 전기세와 수도세 등을 제하고
1kg씩 담아서 저렴하게 공급할 생각입니다."


방치 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생긴 버섯 농장.

 

그리고 삭막한 콘크리트 사이에 버려진
자투리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도시 농부들.

 

도심 속 한가운데 자리한 이 텃밭은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이웃간 정을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기자 (love_to3@cmb.co.kr)


CMB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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