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제1회 영등포 늘푸름학교 졸업식

기자김응두

등록일시2016-12-26 17:46:46

조회수1,063

교육/경제

 

 

[앵커멘트]


배움의 시기를 놓친 노인들을 위한
늘푸름 학교의 첫 입학식이 지난 2월에 열렸는데요.
영등포 늘푸름학교가 10개월간의 교육을 끝내고 1기 졸업식을 개최했습니다.
졸업생들은 한글 읽기는 물론 직접 지은 시까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응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삐뚤 하지만 또박또박 써 내려 간 글자.

 

한 글자 한 글자마다
학업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직접 지은 시 작품에서는
그동안의 배움과 기쁨이 깊이 배어 있습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영등포 늘푸름학교.

 

지난 2월 수 십년이 지나 다시 학교를 찾은 
평균 나이 74세 졸업생들에게는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초등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 늘푸름학교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장안순 / 1기 늘푸름학교 졸업생
"나이가 많아서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줄 몰랐는데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쁜 일을 맞이하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영등포구는 늘푸름학교를 통해
문자 해독이 어렵거나 초등학교 학력이 없는 노인들에게
한글을 익힐 수 있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대 영등포 늘푸름학교장으로
자리를 함께 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문해학습이 단순한 듣기, 읽기, 쓰기 교육이 아닌
노인들의 삶을 바꾸어 놓는 인생교육이라며
앞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길형 / 영등포구청장
"이제 우리는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시작입니다.
앞으로 영등포는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백세까지는 언제든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도
노인들이 글자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가면서
또 다른 인생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용주 / 영등포구의회 의장
"배움에는 나이가 없습니다.늦게라도 환한 세상 바라보시고
여기서 졸업하고 나가셔서 영광된 마음으로
힘차게 달려나가시길 바랍니다."


10개월 동안의 한글을 익혀 졸업식을 치른 35명의 학생들.


배움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응두입니다.


김응두 기자(codename@cmb.co.kr)


CMB한강방송

 

  

 

[Copyright (c) by cmbhk.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