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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동 주민들, 김치로 사랑을 나눠요!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6-11-16 09:00:32

조회수1,062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날씨가 추워지면서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죠.
이런 취약계층 주민을 돕기 위해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역 곳곳에서는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린고는 하는데요.
동대문구 제기동 지역 주민들도
700여포기의 김장을 담그며 이웃돕기에 동참습니다.
김병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기동 주민센터 지하 주차장에
수북이 쌓여 있는 절인 배추들.

 

제기동 지역 주민들이 김장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습니다.

 

비장하게 앞치마와 마스크를 두르고
본격적인 김장에 나서는 사람들...

]

맛깔스럽게 생긴 양념위로 배추가 옮겨지고
문지르기를 여러번,

순식간에 빨간 옷을 입은 김치가 완성됩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양념에
사랑을 가득 담아 절인 배추 속을 가득 채우고,

갖은 양념을 더해 정성스레 버무립니다.

 

살림 100단의 주부들이라 그런지
하얀배추는 어느새 맛깔스런 김치로 변합니다. 

임정자 / 자원봉사자

"옛날에는 많이 담궜지만 지금은 홀로계신분들이 많아요.
김치를 혼자는 담그실수가 없자나요.
이렇게 동참해서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동참했어요."


완성된 김치가 차곡차곡 쌓일 때마다
모두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지고,

김치를 옮기고 포장하느라 허리를 필 틈도 없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겁습니다.

박춘란 / 자원봉사자

"내 집일 같으면 힘들텐데 맛있게 드실
어르신들 생각하니까 재밌고 즐거워요."


제기동 새마을부녀회와 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7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다소 추운 날씨지만 힘든 줄도 모르고...

맛깔스럽게 완성된 김치를 전달할 생각에 마음은 뿌듯합니다.

박 옥 / 제기동 새마을부녀회장

"해마다 혼자계시는 어르신들이나 추운겨울 나시는 이웃들에게
맛있는 김치를 해서 드릴려고 좋은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표정이 밝아요.
그래야 해야 음식도 맛있잖아요."


올해 준비한 배추는 7백여 포기.

 
모두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안중회 / 동대문구 제기동장

"여러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서
배추나 젓갈류를 후원해주는 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독거 어르신이나 결손가정에 따뜻하게 배달되어
희망을 끈을 놓지않도록..."


김장나눔은 겨울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이웃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행사입니다.

 

완성된 김치는 10kg씩 박스에 담겨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임종만 / 제기동 주민자치위원장

"저소득층 가정에 배추 한 포기라도
같이 나눴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지는 않은 양이지만 그래도 김치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 나시기를 바랍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지만 생활형편 등으로
김장 준비가 쉽지않은 요즘.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돕기 위한
제기동 주민들의 나눔에 대한 열정은
추위도 녹일만큼 뜨거웠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기자 (love_to3@cmb.co.kr)


CMB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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