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30도가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보양식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주민들 많으실텐데요.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가 한 기업의 후원을 받아
더위에 지친 독거 노인들을 위해 여름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현장, 이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가 희망 수랏간입니다.
이 곳에 모인 40여명의 사람들이
손질 된 닭고기에 찹쌀, 녹두, 마늘 등을 집어 넣고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다리를 묶느라 분주합니다.
이어, 속을 꽉 채운 닭고기를
펄펄 끓는 육수에 조심스레 넣고...
맛을 해칠 세라..기름 등 각종 불순물을 일일이 건져 냅니다.
모두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좋은 이웃들 봉사대와 롯데 홈쇼핑 직원들로
독거 노인들의 여름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삼계탕을 손수 만들었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졌지만,
노인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에 힘든 것 도 금새 잊었습니다.
김미순 /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봉사대
"저희들은 항상 어르신들이 편안 마음으로
한끼라도 안정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자세로 오늘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늘 하루도 더 행복하시고 삼계탕 드셔서 더운 여름 거뜬히 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동수 / 롯데홈쇼핑 홍보CSR팀 책임
"영등포구에 계신 많은 독거 노인들이 좁은 방에서 많이 지내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노인분들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시라는 마음으로 삼계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영사협은 이날 60인분의 삼계탕과 함께
고추된장 무침, 장조림, 수박 등 각종 밑반찬도 준비해
좋은이웃들 봉사대와 1대1 결연을 맺은 노인들을 찾아 직접 전해줬습니다.
신금자 /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여름이 되면 어르신들 건강을 위해서 삼계탕을 드시게 되는 데요
이 인근에 있는 매월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함께 드시도록 할껍니다."
나보다 조금은 힘든 이웃들에게 언제나 따뜻한 손길을 건네 온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앞으로도 소외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CMB뉴스 이비호입니다.
이비호 기자 (rockingbiho@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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