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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로 실종예방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6-07-14 10:53:34

조회수1,646

정치/행정

 

[앵커멘트]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제'를 아시나요?
치매 가족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기 위해
경찰서에 지문을 미리 등록해두는 제도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잘 몰라서 치매가족을 찾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병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치매지원센터 상담실.

 

노인들이 차례로 컴퓨터와 연결된 카메라 앞에 앉아 사진을 찍고,

지문 스캔기를 이용해 지문도 등록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사진과 지문은 경찰서 데이터 베이스에
보호자의 연락처와 함께 저장됩니다.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로,

치매환자 관련 자료를 사전에 등록해 지문인식 만으로도
인적사항과 보호자 정보까지도 알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을 발견해도 집주소와 연락처 등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면 가족을 찾아줄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치매노인 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면 언제든지 보호자 검색이 가능합니다.

동대문경찰서는 한달에 한 두 차례씩 센터를 찾아 사전등록을 돕고 있습니다.

성동기 / 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치매 어르신들이 길을 잃거나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을 경찰서에서 보호하고 있을때
이전에는 호보자의 실종신고가 있어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좀더 효과적으로 치매 어르신들을 찾아드릴 수 있고,
그밖에 아동을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는 그런 제도입니다."


그동안 치매환자를 둔 가족은 막연한 불안감에 떨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제도를 통해 실종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습니다.

김외순 / 치매환자 가족

"집을 나가 안들어와서 애가타서 직접 차 가지고 찾아 다니고 그랬어요.
나중에 그 다음날 저녁에 맨발로 들어왔어요.
참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너무 만들어졌어요."
 


센터는 지문 사전등록이 꼭 필요하다 말합니다.

 

치매노인은 실종되면 집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상태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지영 /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장

"치매노인들이 배회하다가 자칫 길에서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지문인식을 통해서 빠르게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안전하게 우리가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하는게
치매노인들 안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기치 않은 행동으로 가족과 보호자를 찾지 못하거나
여러 사건·사고로 불미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늘면서,

지문 사전등록과 같은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한
방지 대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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