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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도서관 '모두', 지원 중단으로 폐관 위기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6-03-08 16:03:08

조회수3,708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다문화 시대를 맞아
지난 2008년 9월 전국 최초로 선보인 다문화 도서관 '모두'.
결혼이민자 자녀들에게
자국의 동화를 들려줄 수 있었던 소중한 공간이
지원 중단으로 인해 폐관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병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문화 도서관 모두가
개관 이래 지난 2013년까지 후원해준 기업이
유럽 경제위기의 여파로 부도 처리됨에 따라
지원이 전면 중단 됐습니다.

 

현재 도서관은 300여명 후원 덕분에
간신히 건물 임대료를 감당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는 거의 없어
정상적인 도서관 운영이 힘겨운 상황입니다.
서화진 /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관장
"10여년이 되어가고 있는 즈음에 폐관위기를 맞았고요.
주민들의 힘으로 지금 하루하루 운영을 해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폐관이 될지 또,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도서관에 지원되던 예산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작은도서관 관리사업으로
연 200만원정도 지원되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마저도 끊겨
외부후원 없이 운영해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도서관 측은
수 백여명의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의 보금자리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말합니다.
서화진 /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관장
"우리 사회에서 이주민들에게 실제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는 곳이죠.
지금 2016년도 현재 상태에서는 후원 해줄 수 있는 기업을
찾기 못한 상태이고요. 그래서 지금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민간도서관이라는 이유로
지자체의 지원 조차 쉽지않지만
도서관은 결혼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의 꿈을 위해
힘겹고 외로운 여정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소통으로 연결해주고 있는 다문화 도서관 '모두'.

 

다문화 가정의 한국정착을 위해
주민들이 보여준 관심처럼
이들의 꿈을 위한 모두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CMB뉴스 톡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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