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등포구가
배움의 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은빛생각교실을 개강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늦깎이 학생들의 마음은
배움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등포구 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
성인문해교육 은빛생각 교실 개강식.
배움의 때를 놓쳐
남들보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100여명의 노인들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은빛생각 교실을 찾았습니다.
수십년이 지나 다시 학교로 되돌아온 학생들은
그때의 모습과 교육환경이 많이 다르지만
마음은 학창시절 그대로입니다.
이미애 / 은빛생각교실 강사
"우리 1년 동안 선생님들과 더불어서
우리 행복하게 건강하게 1년동안 잘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셨죠?"
황혼의 나이에도
수강생들의 배움을 향한 열정은 여느 학생 못지 않았습니다.
이연자 / 양평1동
"생활 하면서 부족한 것도 많이 느꼈고
그래서 좀 나름대로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배우고자 왔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단계 단계로 해서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은빛생각교실은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수강생 모두가
끝까지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수강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모든 수업을 성실히 임해주길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저마다의 이유로 교육기회를 놓친 황혼의 학생들.
배움의 길에 있어서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학구열로 가득한 노인들은 세상과의 소통에 조금씩 다가서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CMB뉴스 톡 이비호입니다.
이비호 기자 (rockingbiho@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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