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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자전거 탄다'…초보자를 위한 자전거교실 인기

기자노준영

등록일시2024-04-19 17:16:47

조회수437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봄의 정취가 가득한 요즘,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못 타는 분들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죠.
이런 초보자들을 위해 혼자서는 터득하기 어려운 자전거를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수업이 마련돼 주민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랑천 둔치에 
자전거가 줄을 지어 놓여있습니다.
 
한 명 한 명 자전거에 탑승하고
차례대로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휘청거리는 자전거.

중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출발에 성공하며
트랙을 따라 천천히 주행합니다.

한소영 / 동대문구 회기동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겁이 좀 많이 나서 무서웠는데.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차근차근 잘 따라 하니까 실력도 쑥쑥 늘고요. 너무 재밌어요"

장승진 / 동대문구 청량리동

"아주 그냥 뻥 뚫려서 좋고 스트레스 안 받고
일단 재밌고 몸도 이제 살도 빠지는 느낌도 있고
아직은 정확하진 않지만"

하지만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 자전거가 야속하지만
도움을 받아 다시 대열에 합류해봅니다.

잠시 쉬는가 싶더니
시작되는 중간 점검.

강사는 안전하게 멈추는 방법을 강조하며 
수강생들의 용기를 복돋아 줍니다.

연습 또 연습.

반복되는 연습만이 
자전거를 터득하는 방법입니다.

아슬아슬한 주행을 선보이며
아직은 핸들 조작이 서툰 이들.

바로 초보자들이 자전거를 배우기 위해
자전거교실에 모인 겁니다.

십 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주민들이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한소영 / 동대문구 회기동

"자전거를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거든요.
근데 마침 동대문구에 무료로 강습한다는 내용을 보고 신청하게 됐어요.
남들도 다 타는데 자전거 한 번쯤은 타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장승진 / 동대문구 청량리동

"건강을 위해서 일단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살 좀 빼고
활력을 키우기 위해서 우울증 같은 것도 생기고 그러니까
그런 고민도 떨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게 좋은 거 같은데
부담 없는 운동이 자전거인 거 같아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수강료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보호장비도 제공되는 자전거교실.

벌써 5월 수강생 모집도 마감되며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전거교실은 여름철인 7, 8월을 제외하고
11월까지 매월 운영될 예정입니다.

나도채 / 동대문구 자전거교실 강사

"동대문구 자전거교실은 전혀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분들이 와서 배우는 겁니다.
1주차에는 이론교육이라고 해서 교통법규를 배우고요. 2주차에는 저희가 중심잡기를 합니다. 
중심이 잘 되면 오늘이 이제 3주차인데, 3주차에 이렇게 자전거를 탈 수가 있습니다.
4주차는 저희가 이제 졸업라이딩 갔다 오는 걸로 이렇게 4주가 연결돼 있습니다"

용기를 낸 도전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늘어난 수강생들은
자전거와 함께 새로운 일상을 꿈꿔봅니다.

한소영 / 동대문구 회기동

"출퇴근할 때 한번 타보고 싶은 생각이 있거든요?
근데 자전거 도로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사실 조금 걱정이긴 한데 일반도로 나가는 게
그래도 한번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걸 도전해보려 합니다"

장승진 / 동대문구 청량리동

"좀 더 안전을 위해서 중급도 배우고 
고급 대처 방법도 더 배워야 될 거 같고 그러고 나서 계속 타야죠 이제.
생각 같아서는 한강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CMB뉴스 노준영입니다.

노준영(shwnsdud@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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