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반려식물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식물과 집사를 합쳐 '식집사'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초보 식집사들을 위해 상담부터 진단, 처방까지 제공하는 클리닉 센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노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려식물 치료동의서를 작성하자
바로 상담과 진단이 시작됩니다.
오병록 / 반려식물 클리닉 센터 식물상담사
"2개월 전에 분갈이를 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얘가 너무 분이 커서 과습되고 그렇진 않아요..."
진단 결과, 해충이 있는 것이 확인되고
흙 교체라는 처방을 받습니다.
기존에 있던 흙을 덜어내고
뿌리째 조심스럽게 뽑아낸 후,
자갈을 배합한 깨끗한 흙에 다시 심어주며
치료가 마무리됩니다.
바로 아프고 병든 식물들을 위해
동대문구에서 마련한 '반려식물 클리닉 센터'입니다.
초보 식집사들에게
반려식물에 대한 상담과 궁금증 해소부터
방문 진료와 처방을 무료로 제공하고,
정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서울식물병원과 연계해 입원 치료까지 지원합니다.
오병록 / 반려식물 클리닉 센터 식물상담사
"저희 센터에서는 서울 시민 모든 분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고,
식물을 키우실 때 어려운 점이 있으실 때 언제라도 방문해 주시면
처음 단계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병해충이 있을 시에도 진단하고 처방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센터 내부에는
싱그러운 식물들이 마련됐습니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온실에도
각양각색의 다육식물이 조성돼,
방문자에게 다양한 식물과의 교감과
힐링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병록 / 반려식물 클리닉 센터 식물상담사
"저희 센터는 지하에 있지만,
지하에서도 나름대로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그리고 여기가 힐링할 수 있는 장소가 되실 거 같아서 한번 놀러오세요"
동대문구 반려식물 클리닉 센터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됩니다.
CMB뉴스 노준영입니다.
노준영(shwnsdud@cm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