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322회 동대문구의회 임시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습니다.
이유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322회 동대문구의회 임시회가 열린 5층 본회의장.
제1차 본회의에서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김용호 의원은 주민의 안전과
해양생태계 보전이 우려된다며,
반대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김용호 / 동대문구의회 의원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보관 중인
고준위 오염수에 대한 133만 톤의 오염수를
올해 여름부터 방류한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투기의 면제부가 될 수 없다.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우려가 있음을 명시하였고
이 보고서가 해양투기 보증서가 아님을 인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공동 항의가 이어졌고,
결의안 낭독 도중 국민의 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지엽 / 동대문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독재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면 안됩니다.
의사진행 발언을 막아주세요"
양당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고,
김 의원은 9좌석이 비워진 상황에서 낭독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정서윤 의원은
주민의 안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찬성의 입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서윤 / 동대문구의회 의원
"다수의 의원님께서 의안 발언도 듣지 않고 퇴장을 하셨습니다.
당위당락에 빠진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계시지 않지만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디 구민을 위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촉구 결의안은
김용호, 정서윤, 이태인, 이강숙, 박남규 등
과반수 의원이 찬성하면서 최종 의결됐습니다.
CMB뉴스 이유나입니다.
이유나(reason_me@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