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지역 내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전 재산으로
거리로 나앉을 위기에 처한 조손 가정을 구했습니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조카인 김 모씨는
용신동 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를 찾아
고인이 남기고 간 전 재산을 후원하고 싶다며,
보증금인 3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용신동 주민센터는 유족의 뜻이 담긴 300만 원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2달 간 온라인 모금과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200여만 원을 더해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어려운 자녀를 대신해
손주 4명을 맡아 키우며,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원을 내며 지내던
신설동의 한 가정을 선정해 기부금을 전했고
11월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병태(love_to3@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