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4시32분경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청량리 전통시장 67개 점포 가운데 9개,
청과물시장 150여개 점포 가운데 10개 점포와 창고 1개 등
20개 시설이 소실됐으며, 이 가운데 7개 점포는 전소됐습니다.
화재는 청량리 전통시장 내 한 점포에서 발생해 청과물시장으로 옮겨 붙었으며,
해당 점포에는 스프링 쿨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동대문구청에서 설치한
화재알림 장치가 작동해 인명 피해 없이 상인들이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불길이 지나간 청과물시장 점포들은 지붕이 무너지고
과일 등이 불에 그슬리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입니다.
이민희(lmh2422@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