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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소재 한 '교회' 신도에 엽기적 가혹행위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20-05-06 17:09:41

조회수498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동대문구 전농동 지역 내 한 교회 리더십 훈련과정에서
인분먹기, 매질 등 엽기적 행위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의 전 신도와 시민단체는 신앙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한 담임목사의 법적 처벌과 
교회 해산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혹행위를 벌인 사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소재 한 교회 홈페이지입니다.

"아픔을 보듬고 사랑을 지향하는 
교회가 되겠다"는 입장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해당 교회가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교인들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교회의 전 신도 20여 명과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임목사의 법적처벌과 
교회 강제 해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무리 성경적 고난 체험이라고는 하지만, 
리더십 훈련과정에서 실시한 
체험 종류의 발상자체가 상식선을 넘었습니다.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에서 채찍질하기, 불가마에 들어가 견디기, 
잠 안 자고 버티기 등 리더십 훈련을 빌미로 자행한 
일종의 그루밍 범죄, 이들이 제보한 행위들입니다.

탈퇴 교인들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하얀색 천막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증언에 나섰습니다.

교회 측은 이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교회의 미흡한 점을 통감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작은 어려움까지도 민감하게 보듬을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양노회 소속 교회로,

이번 사건은 신도에게 가혹행위를 시키고, 
쓰러진 교인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이 접수돼 
동대문경찰서에 수사지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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