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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실종자 가족을 위한 '실종자 가족 지원센터' 첫 개소

기자강유진

등록일시2019-10-10 17:23:23

조회수401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장기 실종.

 

폐쇄회로TV의 발달과 제도적 정비 등의 노력 덕분에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장기 실종 아동들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643명입니다.
실종된지 20년이 지난 경우도 449명에 달합니다.

 

실종된 가족을 찾을 때까지
가족들의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장기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강유진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용두치안센터에
'실종자 가족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종신고 접수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까지는
실종자 가족의 정신적인 고통을 돌봐줄
제대로된 센터가 없었던 것입니다.

 

센터는 앞으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경찰과 실종자 가족 상호 간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센터를 이끌 담당 경찰관들을 소개하는 등
첫 개소에 대한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강한나 센터장을 비롯해서 아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리 경찰관들은 소정의 자격을 다 갖춘 (전문가입니다.)
실종자 가족분들이 함께했던 자리에서 멀지않은 이곳에
이렇게 실종자 가족 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매주 실종 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 모임
나주봉 회장을 비롯해 장기 실종자 가족들은
지원센터를 열게된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바람을 전했습니다.

 

나주봉 /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모임 회장
"가장 큰 개구리소년 재수사 현장 방문해주시고
또 이런 센터를 마련해 주신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장기 실종자 가족
"저의 장기실종 가족들은 기나긴 시간 참으로 외로웠습니다.
자녀를 잃어버리고 찾아헤맨 세월, 참으로 억울했고 절절했습니다.
실종 아동 부모님들께서도 이제 그 아픔을 이 기관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가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다고 하시니
부모님들도 이제 조금씩 짐을 내려 놓으시고 편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장기 실종자 가족
"그 동안의 그 아픔,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하고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한, 정말 가족간에도 제대로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지원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심리치유 프로그램은
가족에 대한 내 마음 인식하기,
가족에게 내 마음 표현하기,
나의 감정 다루기, 감정표현과 대화 방법 등
총 5회차로 구성되며
피해자 전담경찰관이 상담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실종 발생 1년 이상의 장기실종자 가족이면
누구나 가까운 경찰서에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 (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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