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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제조업 지키기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

기자이민희

등록일시2019-08-30 17:13:16

조회수651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올해부터
문래동 소공인들이 임차료 상승에 대응해
'내 공장갖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차근차근 준비해온 이 프로젝트에는
올해 상반기까지 150여 개 업체가 참여했는데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시정협치사업에도 지원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십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문래동 소공인들.

 

낙후된 공장들과
젊은 예술인들의 유입으로 임차료가 상승돼
터전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체 소공인 가운데
90%가 공장을 임차해 운영 중인 상황.

 

내 일터와 숙련된 기술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한부영 / 서울소공인협회 대외협력단장
"내 공장 갖기 사업은 실질적으로 작년에 준비를 해서
올해부터 시작을 했고요. 상반기에 모집 공고를 해서 진행중인데
1차, 2차 공모를 통해서 많은 회원들이 가입을 했었고
하반기 들어서 더욱 공모 홍보 마케팅에 신경을 써서
더 많은 회원들이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총 5년 계획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문래동 일대 소공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상반기에 150여 업체가 참여했고
하반기에는 더 많은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용현 / 서울소공인협회장
"1차 모집을 해서 15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500구좌가 적금식으로 은행에 적립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5백 여 업체가 참여해서 1,500개 구좌를 개설해서
5개년 계획으로 예치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소공인협회에서는
지난 2월부터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모사업'에도 지원해
현재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현진 /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지금 문래동에서 일어나는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 등을
시정협치사업을 통해서 도심 속에 제조업이 존치되는
시민 스스로 처음으로 만들어 본다는데 큰 의의를 갖고 준비하는 사업입니다.
개발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에서 나타나는 둥지내몰림 현상때문에 걱정이 많으신데
그것에 대한 대안적인 사업으로 시민자산화의 일환으로
저희가 시정협치사업을 제안을 했고요."


이제 문래동 소공인들의 내 공장갖기 프로젝트는
도심과 제조업의 상생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됐습니다.


CMB뉴스 이민희입니다.

 

이민희(lmh2422@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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