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전시물을 설명하는 직업의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의 역사와 전통도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동대문구가 '우리고장체험활동'을 통해
내가 사는 지역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농단 역사박물관.
교과서에서만 봤던 전통 농기구와
의복, 제수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스무명 남짓한 아이들이
마을해설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왕이 직접 풍년을 기원할 정도로
농경사회에서 중요했던 농사.
선농대제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단 나무 모형을 직접 끼워 맞춰보고
친구들과 한복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우리 고장 체험활동' 프로그램.
동대문혁신교육지구 5개분야 24개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고
지역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역의 명소와 시설을 돌아보며
내가 사는 고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입니다.
동대문구가 가지고 있는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에 연계해
학교 교육과정을 탄탄하게 하는 동시에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예산 5,000여 만 원을
17개 초등학교 81개 학급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동대문구청에서 시작해 동대문보건소-동대문구의회-
동대문구 CCTV 안전체험관을 둘러보는 1코스부터
세종대왕 기념관과 한의약박물관을 관람하는 4코스까지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는데
특히 3코스에는
최근 생애주기별 청렴교육을 확대하는 정부시책을 반영해
'하정 청렴거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심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