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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주민자치회, '제1회 제기동 주민총회' 열려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9-07-02 17:11:26

조회수876

문화/건강/과학

[앵커멘트]
우리마을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문제점을 찾아내고 힘을 보태는 등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활동, 다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발굴·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예산에 대해
실질적인 결정 권한을 갖는 동 단위 민주주의 플랫폼인
서울형 주민자치회 활동이 동대문구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제기동에서 열린 제1회 주민총회에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정릉천 방아다리 아래,
수변무대에 자리한 300여 명의 사람들.

 

저마다 양손에는 주황색 수건이 들려있고,

사회자의 신호에 따라 머리 위로 번쩍
손을 뻣어 펼쳐보입니다.

 

정릉천 제기1교 아래에서는 걷기축제가 한창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인근 산책길을 따라
이웃과 함께 걸으며 친목도 다집니다.

 

지역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골라 적용할 수 있는 주민총회 모습으로,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제기동 지역 주민들이 자리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마을소식을 모든 주민들이 공유하고
활동사항을 알리기 위한 마을미디어 사업,
제기동 지역 청소년과 이주민,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주민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인 '나도 제기동 스타야',
반찬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관계망 구축을 도모하는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소규모 마을잔치 '우리함께 식사해요'까지...

 

서울시와 동대문구 보조금으로
올 하반기 추진할 사업부터,
2020년 주민세 징수분과
동단위 계획형 시민참여 예산을 통한 의제가
주민들의 손으로 계획됐습니다.

 

임종만 / 제기동 주민자치회장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가는 첫 단추를 끼는 날 입니다.
우리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날 입니다.
스스로 참여해서 동네에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소통하고
가꿔 나가는게 주민자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민자치회는 계획 수립과 주민총회 개최,
자치회관 운영, 참여예산안 수립, 신청 등의
실질적 권한을 지닙니다.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 연1회씩
주민총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게 되는데,

 

동대문구에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조례 제정과 함께 발대식, 업무협약을 맺고
이문1동, 제기동, 답십리1동,
회기동, 전농2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단순 참여·자문기구에 머물렀던 동별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 대표기구로서의 역할로 강화한 겁니다.

 

찬·반과 선호도 투표를 통해 의제가 선정되면
동대문구청이 실행 가능성, 타당성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사업 시행에 들어갑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저희 동대문에서 5개 동이 주민총회를 하게됩니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주민들께서도 우리동네 이런 좋은 사업을
한 번 해보자 하는 의견을 내시면 주민들의 좋은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을 하려고 합니다."

 

2019 제기동 주민총회에서는 교육분과, 자치회관운영분과,
희망복지분과, 환경안전분과, 문화예술분과 등
모두 5곳의 분과에서 선별한 아이디어들이
이곳을 찾은 주민들의 고민과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서울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동 단위 생활 민주주의 플랫폼 '서울형 주민자치회'.

주민이 주도하는 직접 민주주의로서 주민자치회 활동이
동대문구 지역 각 동 마을에 어떤 변화와
지역 사회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기자(love_to3@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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