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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렴.

기자강유진

등록일시2019-05-28 17:16:50

조회수485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거리에 설치된 미아나 실종가족을
애타게 찾는 현수막, 본 적 있으시죠?

 

지난해 경찰청에 접수된 실종아동 신고 건수가
2만여 건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지문·사진 사전 등록제, 유전자 분석 등으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가족으로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장기실종아동들이 많습니다.

 

아동실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장기실종아동을 찾기위해 진행한 캠페인에
강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 광장.

조끼를 입고 전단지를 든 학생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실종 가족을 찾는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전국 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관계자와
경희여고 2, 3학년 7, 80여명의 학생들,
그리고 실종 여고생 송혜희양의 아버지가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아동 학대 예방과 성범죄 근절,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1999년 당시, 만 17세의 송혜희.

 

고 3 진학을 앞둔 2월
공부하고 오겠다면서 평택 집을 나선게
송길용씨가 기억하는 딸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송길용 / 송혜희양 아버지
"그리고 나서 버스 기사가 거기서 같이 내려주고
30대 남자와 같이 내려준거지.
그 길로다가 애가 없어진거야."

 

이후 20년 간 전국을 다니며
전단을 나눠주고 현수막을 달고,
혹여나 딸이 전화하지 않을까
핸드폰 번호도 20년 전 그대로입니다.

 

찾기 전까지 딸을 포기할 수 없는
부모의 마음입니다.

 

나주봉 /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모임 회장
"이(캠페인)를 계기로 송혜희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고요,
다시는 이러한 실종사건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전국에는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한
또 다른 '송혜희'들이 있습니다.

 

송길용 / 송혜희양 아버지
"실종자 가족분들도 다시 한번 시작해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해서
같이 한 번 찾아봤으면 (합니다.)"

 

전국 미아 ·실종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과
학생, 일반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종 가족 찾기 캠페인.

 

매주 토요일 청량리역 앞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수민 / 경희여자고등학교 3학년
"송혜희학생 찾는 캠페인에 이번에 참여했는데요,
캠페인 참여를 하면서 부모님의 소중함도 알게됐고,
집에 가서 부모님을 더 안아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함께 지핀 학생들.

우리들의 작은 배려와 관심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됩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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