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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힘찬 발걸음, 발달장애인의 미래는 밝아집니다!

기자강유진

등록일시2019-05-09 17:19:48

조회수445

문화/건강/과학

[앵커멘트]

선천적이거나 발육과정 중 생긴 뇌 손상으로
여러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발달장애라고 하죠.
발달장애인들은 감각이나 기능 발달의 지연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비장애인과 어울리는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단법인 꿈더하기가 마라톤 행사를 열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소통하고
완주를 통해 성취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에 강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운동화에 가벼운 차림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운동장에 모여있습니다.

 

출발하기에 앞서 준비 운동은 필수.

한 참가자의 우렁찬 구령에 맞춰
가볍게 몸을 풀어봅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안양천 영롱이 억새 2구장.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행사를 위해 모인
70여명의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발달장애인 중고등학생과 20대 초반 성인 남녀 40여 명,
가족, 꿈더하기 관계자, CM병원 관계자등이 모여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이름하여  '거북이마라톤' 이번이 첫번째입니다.

 

이윤경 / 꿈더하기 이사장
"모든 것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입니다.
그 아이들이 정말 밝고
또 더불어 사는 그런 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도와줄 마음입니다."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인성과 정서적인 측면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스포츠활동은 더 없이 중요합니다.

 

강유진 기자 / ilulil85@cmb.co.kr
"지금 제가 굉장히 천천히 걷고 있는데요,
천천히 걷고있는 저보다 더 천천히 걷는
마라톤 참가자들은 서로 소통하는데 집중하고
기록 경쟁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바로  거북이마라톤이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속도 경쟁 대신 초록이 짙은 길을 걸으며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때로는 이끌고 도와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나가다보면
만보기를 채우는 팀별 미션도 어렵지 않습니다.

 

미션은 안양천 영롱이 억새 2구장을 출발해
오목교를 지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대략 3km  내에 해결해야 합니다.

 

무사히 완주하는 모두에게 참여상이 주어졌고,
1, 2, 3등과 꼴지상도 있습니다. 

 

대회 취지에 맞게 꼭 들어오는 순서대로만
상이 수여된 건 아닌겁니다.

 

김민성, 최승범 / 거북이마라톤 참가자
"친구들이랑 같이 마라톤하고 좋았어요.
앞으로 계속 참가하고 열심히 걷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느리게 걸으며 눈 맞추고 대화하는 것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천천히 걸으며 우리 주변을 되돌아 보는 것의
가치를 일깨우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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