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급속한 노령화로 치매 노인 수가 빠르게 증가해
이제는 치매환자를 가족으로 두고 있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노인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과 가족을 위한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1 기억키움학교가 개소한지 4년여 만에
제2 기억키움학교도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요.
강유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기억키움학교'는 가벼운 증세로 등급 외 판정을 받아
국가로부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경증 치매노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입니다.
경증치매는 일상생활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주변의 도움만 받으면 무리없이 지낼 수 있는 상태로,
기억키움학교는 치매노인들의 증상완화를 돕고
그 가족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이미애 /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팀장
"초기 치매는 얼마든지 지역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희 센터의 인지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통해
치매에 걸렸다고 할지라도 중증 치매로 가기 전까지
시간을 늦출 수 있습니다."
동대문구에서는 이번에 제2 기억키움학교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5년 제1 기억키움학교를 개소한 이래 4년여 만으로,
치매 조기검진과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그 만큼 높아진겁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가족중에) 치매 환자가 한 명만 있으면 가족 전체가 매달려야하죠.
(치매는) 준비를 미리 잘 하면 괜찮습니다. 너무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장안동, 전농동, 휘경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제2 기억 키움학교를(만들었습니다)
여기 자주 오시다보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 2명과 작업치료사 1명이 상주하고
프로그램실과 상담실, 장애인 화장실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치매 조기검진, 치매관련 상담, 미술 음악 운동 작업 치료,
인지재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등
9시부터 12시, 13시30분부터 16시30분까지
오전 오후 반으로 나누어 주5일 운영합니다.
치매 노인을 처음 접하는 가족 대부분은
상황별 대처법을 몰라 당황해 하고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못합니다.
치매란 것이 폭력과 우울, 배회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곳에서 치매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족들이 치매환자를돌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해소를 위한 개인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는 이런 꾸준한 활동으로
노인들의 소속감과 책임감, 역할감 증가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애 /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팀장
"초기치매 어르신들에게는 인지 자극을 많이 주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어르신들이 여기 계시는 동안 가족들은 본인 생활도 하실 수 있고
또, 잠시나마 휴식도 취하면서 가족과 환자 등
모두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치매는 이제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치매 예방을 위한 진단과
건강 관리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강유진 기자 / ilulil85@cmb.co.kr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환자에 대한
진단, 치료, 돌봄이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해
치매 걱정없는 동대문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CMB 동대문방송
강유진(ilulil85@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