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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3·1 운동 100주년 기념 100km 국토대장정 나서

기자이비호

등록일시2019-04-04 17:27:20

조회수637

정치/행정

 

[앵커멘트]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만세 운동이 시작됐던 1919년 3월1일.

 

올해는 전 국민이 태극기를 손에쥐고 

세계만방에 우리나라의 독립의사를 알린

3.1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영등포구는 3·1운동과 더불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영등포구청을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까지

약 100km를 걷는 ‘탁트인 국토대장정’에 나선건데요.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국토대정정. 

 

이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영등포구청 광장에 등산 모자에 파란 조끼, 

런닝화,태극가기 꽂힌 배낭을 짊어진 채 서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모두 영등포구청과 유관기관 관계자들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탁트인 국토대장정에 함께 하기 위해 모인겁니다. 

 

채현일 / 영등포구청장 

"과거가 없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이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관통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역사, 애국심, 그리고 영등포구를 위한 미래와 계획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영등포구청을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까지 대한,민국,독립,만세 4개조로 나눠 

릴레이로 100km를 이동한 150여명의 참가자들, 

 

조별로 30여km를 걷는 일정에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다리에 힘도 풀렸지만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참여한 

참가자들의 열정 앞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동윤 / '탁트인 국토대장정' 참가자 

"지금 발바닥이 엄청 뜨겁고 물집도 거의 생기려고 그러는데 

끝까지 완주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최용호 / '탁트인 국토대장정' 참가자 

"조금 다리가 아프기는 한데, 조금 더 힘내서 

마지막 날까지 힘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걸어서 이동하다 보니, 

도로 사정도 여의치는 않습니다. 

 

 

비포장 도로부터 산길과 농로, 벌판을 가로질러 걷기도 하고 

때때로 위험한 차로도 뛰어서 건너야 했지만 

 

힘든 여정, 함께 걷는 동료들의 응원에 

참가자들은 절로 힘이 납니다. 

 

강민주 / '탁트인 국토대장정' 참가자 

"몸이 천근 만근이지만 동료들하고 같이 이렇게 다니다 보니까 

그래도 힘을 내서 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자들은 걷기 뿐 만 아니라 

의미있는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행군 경유지에 있는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비롯해 

민재 안재홍 생가 등을 방문하며

 

그 시절 일제의 탄압에 맞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도 가진겁니다. 

 

김유경 / 탁트인 국토대장정 참가자 

"조선의 주필이었고, 오피니언 리더였고, 

이사람이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이 꺾이지 않고, (독립운동을)한 안재홍씨에 대해서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정원주 / '탁트인 국토대장정' 참가자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시고 희생되신 분들을 생각해서 

저도 더 열심히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별한 활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대장정을 하는 동안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에 나선겁니다. 

 

비록 타 지역이지만, 솔선수범하며 환경 정화에 나선 참가자들, 

 

또 다른 의미의 나라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천소영 / '탁트인 국토대장정' 참가자 

"이번에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화성시도 우리나라, 내 나라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이번에 쓰레기를 주우면서 

나라를 더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3박 4일의 짧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마지막 날, 천안 독립기념관에 드디어 도착한 참가자들, 

 

채현일 구청장은 

사고없이 일정을 마쳐준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완주의 축하인사를 건네자고 제의했습니다. 

 

채현일 / 영등포구청장 

"153명의 우리 대원들이 함께 3박4일동안 걸어왔습니다. 

다시 한 번 완주를 축하드리고, 우리 서로 큰 박수를 한 번 하시죠?"

 

 

탁트인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에겐 짧지 않은 거리와 쉽지만은 않은 일정이었지만 

 

후손들의 행복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던 선열들의 헌신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CMB이비호 입니다. 

 

이비호 기자(rockingbiho@cmb.co.kr)

 

CMB 영등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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